부산 송정해수욕장 근처 한옥카페 수월경화(水月鏡花) 방문기 🌿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이에요.
멜롱망스, 홍유생, 호나구름 등 독특한 티 메뉴와 함께
열차가 지나가는 풍경까지 담은 힐링 카페 후기 ☕️
가족들과 송정에서 점심을 마치고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근처 카페를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한옥 카페 ‘수월경화(水月鏡花)’였어요.
🏡 한옥과 현대미의 조화, 수월경화 첫인상


송정해수욕장에서 조금 걸으면 위치해 있고,
바다를 향해 열린 창 덕분에
실내에서도 송정해수욕장과 서핑하는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카페는 3층과 4층 구조로 되어 있었고,
주문은 4층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창가 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였고,
향긋한 찻내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었답니다. ☕️
🍈 주문한 메뉴 — 멜롱망스, 홍유생, 호나구름


아버지의 제안으로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 보자!” 하여
저희는 세 가지 메뉴를 골랐습니다.
- 멜롱망스 (핫)
- 홍유생 (핫)
- 호나구름 (아이스)
주문한 차가 나오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세요.
위에 덮개 위에 찻잎이 올라가 있고 향을 맡고 마시면 좋다고 하셨어요.
매끄럽고 가벼운 찻잔에 우려낸 찻잎의 고급스러운 색감이 더해져
차를 마실 때 더욱 맛있게 느껴지고 힐링되었던 곳이었어요.
찻잔의 경우 입이 닿는 부분이 살짝 두꺼워서 마시기엔 조금 불편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 멜롱망스


멜롱망스에는 “여름의 시원함과 달콤함을 머금은 머스크멜론과 꽃내음 가득한 우롱차의 하모니”
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요.
한 모금 마시자마자 진짜 멜론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싸더라고요.
홍차나 녹차처럼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좋아서
가족들의 의견 총합 세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달콤하지만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정말 ‘멜론 과육을 살짝 띄운 차’ 같은 느낌이라 신선했답니다. 🍈
🍯 홍유생


이름부터 한방 느낌이 물씬 나는 홍유생은
홍차 베이스에 유자, 생강, 홍도라지가 들어간 메뉴예요.
비타민C가 풍부하고 향이 좋은 차였어요.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생강의 알싸함보다는 깔끔한 홍차맛이 주를 이루었어요.
달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유자의 향이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맛이었답니다.
날씨가 살짝 쌀쌀해진 지금같이 따뜻하게 마시면 아주 좋은 차입니다 ❄️
🍌 호나구름

가장 독특한 메뉴였던 호나구름은
덖은 녹차 ‘호지’ 타락차(밀크티)와 달콤한 바나나 구름크림의 하모니의 차인데요.
여기에 바나나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요.
처음엔 ‘바나나랑 녹차라니? 괜찮을까?’ 싶었는데,
마셔보니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달콤했어요.
녹차 특유의 텁텁함이 거의 없고,
바나나 크림이 우유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달달한 디저트 같은 차였어요.
🚂 송정의 바다와 기차, 한 장의 풍경


수월경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열차가 지나가는 풍경이에요.
테이블 앞쪽에는 열차 시간표가 올려져 있어요.
시간을 맞추면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열차를 볼 수 있어요.
저희도 차를 마시다 말고 “열차 온다!” 하며 카메라를 들었답니다 📸
한옥 내부에서 바라보는
‘열차 + 바다 + 차 한 잔’의 조합은 정말 특별했어요.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랄까요.
☁️ 마무리 — 마음이 고요해지는 공간
수월경화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카페가 아니라,
차 한 잔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었어요.
한옥의 고즈넉함, 바다의 청량함, 그리고 향긋한 차향이
하루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해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송정 근처에서 식사 후 여유롭게 들를 카페를 찾는다면
수월경화에 들려서 차 한잔 해보세요.
차를 좋아하는 분들, 한옥 감성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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