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날은 5일 이상 이어지는 긴 연휴가 예상되며, 명절을 보내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귀성과 제사 중심으로 일정을 보내기보다, 제사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고 가족 여행을 선택하는 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설 연휴는 ‘의무적인 명절 일정’이 아닌, 가족이 함께 쉬고 이동하며 시간을 보내는 기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은 명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동 부담이 적고 일정 조율이 쉬운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날 연휴에 맞춰 3세대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와 함께, 무리 없는 일정 구성과 준비 노하우를 중심으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1. 온 가족이 즐기는 여행지 선정 팁
3세대가 함께하는 여행의 핵심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것이 아닌, 각 세대의 니즈를 고려한 여행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르신은 편안한 휴식과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선호하고, 아이들은 흥미로운 체험과 놀이를 원하며, 부모 세대는 전체적인 동선과 일정의 효율성, 경제성까지 고려합니다.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좋은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실내외 관광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세대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부모는 산방산 온천이나 성산일출봉 인근의 산책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아이들은 곶자왈 체험장,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 세대인 부모는 각종 카페, 맛집, 드라이브 코스를 통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전체 일정을 조율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은 설날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장소입니다. 가족이 한복을 입고 전통 마을을 산책하며, 떡국 만들기나 전통놀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큽니다. 어르신에게는 정겨운 과거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무엇보다 세대 간의 정서를 연결해 주는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보다 조용하고 휴식에 집중된 여행을 원한다면 강원도 양양, 속초, 정선 등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지역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최근에는 가족 단위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3세대 모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2. 3대 가족여행 계획 시 고려사항
장소 선정만큼 중요한 것은 여행의 디테일한 계획 수립입니다. 특히 건강 상태가 천차만별인 세대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균형 잡힌 일정이 필수입니다.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나 장시간 차량 이동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일정은 2~3개 이내로 조정하고 도보 이동이 많은 스케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는 모든 세대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 구성이 핵심입니다. 일반 호텔보다는 주방과 거실이 함께 있는 펜션, 풀빌라, 리조트형 콘도 등이 추천됩니다. 특히 취사 가능한 숙소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 어르신의 건강식을 직접 조리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단, 너무 외진 곳보다는 응급상황 시 병원이나 약국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부터 가족회의를 통한 일정 조율도 중요합니다. 각 세대가 원하는 여행 요소를 정리한 후, 일정의 일부를 전적으로 해당 세대를 위한 코스로 구성하는 방식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첫째 날은 어르신 중심으로 온천과 전통시장 방문, 둘째 날은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와 체험장, 셋째 날은 가족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나 보드게임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또한 신중해야 합니다. 어르신은 자극적이지 않고 익숙한 메뉴를, 아이는 맛뿐 아니라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를 선호합니다. 부모 세대는 맛집 탐방을 즐기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을 고려한 음식점 선정은 필수입니다. 사전 예약이 가능한 식당을 중심으로 계획하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여행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3. 설날 시즌에 맞는 여행 스타일
설날 시즌은 연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주말여행보다 훨씬 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귀성·귀경 러시를 피한 교통편 예약입니다. 설날 당일이나 전날은 가장 혼잡한 시기이므로, 가능하면 연휴 이틀 전쯤 출발하여 연휴 후반부에 돌아오는 일정이 좋습니다. 또한 설날은 전통 명절인 만큼 명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컨셉을 고려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한과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마당, 마을 떡국 나눔 행사 등은 명절의 정취를 살리면서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시간을,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원한다면, 한적한 시골 리조트나 산속 펜션에서 조용하게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날씨가 추운 만큼, 실내 중심의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인기 있는 실내 복합문화공간, 온천 리조트, 테마형 수영장, 박물관 등은 겨울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날씨 변수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체험 박물관, AR·VR 콘텐츠가 있는 테마파크 등도 포함하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습니다. 여행 비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명절 시즌은 숙소와 항공, 렌터카 비용이 평소보다 상승하므로 얼리버드 혜택이나 패키지 상품을 미리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전용 설날 여행 패키지’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2026년 설날, 단순한 고향 방문이나 TV 앞 정적인 명절을 넘어서, 3대가 함께하는 여행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세대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니즈를 반영한 계획을 세운다면 진정한 ‘가족 중심의 여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는 따뜻한 자연 속에서, 또는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에서 가족 모두가 웃으며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설날의 의미는 결국 함께함에 있으니까요.